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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재개발, 재건축은 조합원으로. [재개발 이야기] 왜 ‘조합원’으로 들어가야 하는가재개발이나 재건축 이야기를 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있다.바로 “일반분양보다 조합원으로 들어가는 게 낫다”는 말이다.물론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진입 시기도 한정돼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 여력이 된다면, 조합원 자격을 확보하는 것이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좋은 위치, 좋은 평형은 누가 가져가는가?조합원에게는 일반분양자보다 먼저,좋은 동, 좋은 호수, 선호 평형을 배정받을 권리가 주어진다.예를 들어 한강변에 재건축되는 아파트의 경우,한강 조망이 가능한 라인은 대부분 조합원 몫으로 배정된다.일반분양으로는 그 위치의 세대는 꿈도 꾸기 어렵다.이처럼 입지 내에서 ‘가장 좋은 자산’은 조합원에게 먼저 돌아간다.. 더보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그래도 잘한 점 ‘빠른 실행력’ 첫 집을 사는 건 누구에게나 큰 결정이다. 나 역시 수많은 생각을 반복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확신이 들었고, 그 확신이 들자마자 단 3일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빠른 결단과 실행이 없었다면 아직도 나는 무주택자였을 것이다.확신이 든 순간, 곧바로 부동산으로사실 나는 이 지역에 대해 오랫동안 공부하거나 준비해온 건 아니었다. 지인에게 해당 지역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흥미가 생겨 바로 부동산을 찾았다. 현장에서 여러 중개인들과 이야기 나누며 재개발 계획과 시세 흐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능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었다.당일 그 지역 내 3~4곳의 부동산에 들러 인사를 나누고, 연락처를 남기고, 매물이 나오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부동산을 나서며 ‘이 .. 더보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그래도 잘한 것 ‘실거주 분리’ 첫 집을 부동산 불장 직전에 들어가 6억이라는 시세차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후회가 남는 이유는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분명 ‘잘한 선택’도 있었다. 그중 하나가 의도치 않게 실거주와 투자용 집을 분리한 것이다.당시 내가 매수한 집은 재개발 구역에 있는 멸실 예정 주택이었다. 당연히 실거주가 불가능했고, 그래서 부득이하게 다른 집을 구해야 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바로 보증금 1억 3천의 다가구 전세집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선택이 내 커리어와 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다.돌봄이 가능한 위치, 그리고 직장에 집중할 수 있었던 환경그 전세집은 아이 돌봄을 도와주실 부모님 댁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직장인 엄마로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부모.. 더보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 ④ 재개발과 재건축, 그 차이 이름은 같지만, 같지 않았다 – 재개발과 재건축의 차이를 몰랐던 나처음엔 그냥 “대단지니까 좋겠지”라고 생각했다.4,000세대 규모의 재개발 단지였고, 새 아파트였고, 브랜드도 유명했다.그런데 입주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이름은 같아도, 같은 단지가 아니었다’는 것.길 하나 건너 재건축 단지, 가격은 왜 다를까?내가 들어온 아파트는 4,000세대 규모의 재개발 단지였다.하지만 길 하나 건너편에는 비슷한 시기 입주한 또 다른 4,000세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가 있었다.겉으로 보기엔 평형도 비슷하고, 브랜드도 비슷하고, 입주년도도 비슷했다.그런데도 가격은 1억 가까이 차이가 났다.그곳은 13억, 우리 단지는 12억.왜일까?나는 그 차이를 입주하고 나서야 몸으로 체감하게 됐다.재개발 vs 재건축 – ‘단지 .. 더보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 ③ 첫 집은 꼭 조정지역에 2 주택자가 되려면 첫 번째 집은 조정지역에 사야 하는 이유  나의 꿈은 다주택자였다. (무주택자의 큰 꿈ㅎㅎ) 1주택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책에서 배웠기 때문이다.무사히 첫 집에 입주 후 대출을 모두 상환 후, 두 번째 집을 살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는데 너무나 절망적인 사실을 알게되었다.나의 아름다운 첫 집이 비조정지역이었고, 나는 두 번째 집으로 조정지역의 집을 매수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세금을 알아보다 보니 1번 주택 비조정지역 + 2번 주택 조정지역. 너무나 세금 전략상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취득세와 양도세, ‘순서’가 만드는 차이부동산을 공부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다.“같은 2주택이라도, 어떤 집을 먼저 사느냐에 따라 세금이 달라진다.”나는 이 말을 처음.. 더보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 ② 세금을 몰랐던 나 (취득세) 세금을 공부하자 – 취득세 혜택... 그때 알았더라면나는 솔직히 세금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첫 집을 사기로 마음먹었을 때, 머릿속엔 이런 생각뿐이었다.“매매가가 얼마지?”“돈이 되나?”“이 집은 오를까?”하지만 막상 계약을 마치고 나니생각지도 못했던 비용들이 줄줄이 따라왔다.그중 가장 낯설고 무거웠던 단어가 바로 ‘취득세’였다.주택 매수 시, 세금도 전략이다당시 내가 샀던 아파트는 재개발 예정 물건이라 (심지어 상가를 낀 건물) 정확히는 입주권 형태였고, 실입주까지는 3~4년의 시간이 꽤 걸리는 구조였다.당시 아무 생각 없이 길 건너 완공된 아파트보다 2억 싸다는 이유로 재개발 물건을 무지성 매수했던 나..취득세의 존재 자체도 몰랐던 나... (왜 그랬을까)나중에서야 알게 됐다.정부는 '준공된 주택을 .. 더보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 ① 대출을 몰랐던 나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대출의 기본 개념내가 처음 집을 살까 고민하던 시절, 대출은 그야말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대출 = 빚"이라는 단순한 생각만으로 부담스럽고 무서운 것이라고만 여겼다.하지만 지금은 안다.문제는 '대출'이 아니라, '대출을 몰랐던 나'였다는 것을.아파트를 살 때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다.이는 집을 담보로 잡고 일정 금액을 장기 분할로 빌릴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즉, 단기간에 큰돈을 갚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조금씩 나눠 갚는 구조다.하지만 이 구조를 몰랐던 나는, 대출 자체를 피해야 할 것처럼 여겼다.대출을 이해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은 LTV와 DSR이다.당시 이 두 가지 용어를 정확히 알았더라면, 내 선택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 더보기
"나는 못할 줄 알았다"… 첫 집 사고 완전히 달라진 삶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부동산 매매 경험을 해 봐야 하는 이유나는 스무 살 이후 오랫동안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결혼 후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사택에서 생활했다.월세도, 전세도 살아보지 않았기에 '내가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함은 없었다.그리고 무엇보다, 부동산이라는 세계가 나와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동료들이 부동산 이야기를 나눌 때도 마찬가지였다.“○○동 호가 많이 올랐더라.”“○○역 주변은 재개발 들어간대.”“5천만 원만 있어도 투자할 수 있어.”이런 말들이 내겐 마치 먼 훗날의 이야기처럼 들렸다.나는 5천만 원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고,부동산은 억 단위의 돈을 가진 사람들만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다.어떤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는지조차 알아보지 않았던 시절이었다.그러던 어느 날, 지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