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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야기] ChatGPT로 똑똑하게 일하는 법 – 외국계 회사 초보 실무자의 AI 활용기 요즘 회사에서 ChatGPT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특히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면서, 영문 메일, 스피킹 표현, 엑셀 수식 같은 실무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 업무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하지만 무작정 맡기기보다는, ‘보조 수단’으로 똑똑하게 쓰는 습관이 중요하다.이 글에서는 내가 실제로 어떻게 ChatGPT를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사용 시 주의할 점까지 정리해본다.⸻1. 기본 영문 메일은 스스로 쓰고, 표현은 AI에게 다듬기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영어 메일을 하루에도 몇 통씩 써야 한다.나 역시 처음에는 문장 하나 쓰는 데 10분 넘게 걸렸지만, 지금은 기본적인 틀은 내가 직접 작성하고,마무리 다듬는 데만 ChatGPT의 도움을 받고 있다.예시) • 내가 쓴 문장: “We.. 더보기
[회사 이야기] FP&A 실무의 핵심은 ‘숫자’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FP&A를 ‘숫자 다루는 직무’로만 생각한다.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하지만 실제로 일을 해보면, 단순히 숫자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를 ‘리포트화’하고, ‘해석’하고, ‘전달’하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이번 글에서는 FP&A 실무자의 시선에서, 숫자를 어떻게 다루는지보다, 숫자로 무엇을 ‘보여주는지’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해보려 한다.⸻1. 숫자를 ‘자료’로 정리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ERP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류하고, 집계하는 작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그런데 똑같은 데이터를 가지고도, 어떤 사람의 리포트는 ‘의미’를 전달하고, 어떤 리포트는 ‘단순 정보’만 나열된다.리포트화란, 단순 정리가 아니라 구조를 잡고 메시지를 담는 일이다.예를 들어, • “마케팅비가.. 더보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 마지막 편.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 마지막 편“내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집을 샀을 것이다”첫 집을 산 이후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금전적으로는 분명히 수익을 냈지만, 마음 한켠엔 늘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돌이켜보면, 그 선택 하나가 내 삶의 여러 장면을 바꿔놓았다.이 글은, 그때의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전하는 조언이다.⸻1. 대출은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것이다안정적인 선택을 하려다 보니, 당시엔 대출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좋은 자산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기회였고, 금리는 지금보다 훨씬 낮았다.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좋은 입지와 구조의 집을 선택했을 것이다.. 더보기
[재개발 이야기] 실전에서 마주한 두 가지 큰 리스크 재개발, 왜 어렵고 오래 걸릴까? 실전에서 마주한 두 가지 큰 리스크재개발은 언뜻 보면 “낡은 집이 새 아파트로 바뀌는 좋은 일”처럼 보입니다.그리고 뉴스나 유튜브에선 “재개발 투자로 몇 억을 벌었다”는 성공 사례도 자주 등장하죠.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시간과 비용이라는 두 벽을 넘지 못해 중도 포기하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오늘은 재개발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두 가지 리스크,그리고 그 리스크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1.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 – 10년은 기본, 20년도 드물지 않다재개발의 가장 큰 난관은 시간입니다.언제부터 사업이 시작되고, 언제 철거하고, 언제 새 아파트가 지어질지정확히 알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조합.. 더보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첫 집은 '거쳐가는 집' 첫 집은 ‘거쳐가는 집’이라는 마음으로처음 내 집을 마련할 때, 누구나 ‘완벽한 집’을 꿈꿉니다. 입지도 좋고, 새 아파트에 구조도 마음에 드는 그런 집.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예산은 한정돼 있었고, 대출도 최대한 끌어써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택지는 자연히 좁아졌고, ‘이 집이 과연 평생 살 집일까?’라는 질문 앞에 자꾸 망설이게 됐죠.그러던 중, 제 생각을 전환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첫 집은 거쳐가는 집”이라는 부동산 전문가의 말이었습니다.‘내 집 마련’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사실우리는 흔히 내 집을 마련하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부동산 시장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사람의 삶도 변하죠. 직장이 바뀔 수도 있고, 자녀 계획.. 더보기
[재개발 이야기] 조합원으로 들어가기 전, 꼭 확인해야 할 9가지 체크리스트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에 있어 ‘조합원’으로의 진입은 곧 기회의 선점이다.좋은 동·호수, 선호 평형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일반분양 대비 낮은 분담금과 다양한 혜택이 조합원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조합원으로 진입하는 과정에는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조합원 자격을 단순히 취득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내가 진짜 원하는 조건으로 입주하고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오늘은 조합원으로 진입하고자 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보았다.비례율비례율은 기존 부동산 자산 대비 새로 받게 될 신축 아파트의 가치를 뜻함.예: 1억 자산 대비 1.3억 가치로 입주한다면 비례율 130%.100% 이상이면 유리, 낮으면 추가 분담금 부담 가능성 있음.승.. 더보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재개발, 재건축은 조합원으로. [재개발 이야기] 왜 ‘조합원’으로 들어가야 하는가재개발이나 재건축 이야기를 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있다.바로 “일반분양보다 조합원으로 들어가는 게 낫다”는 말이다.물론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진입 시기도 한정돼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 여력이 된다면, 조합원 자격을 확보하는 것이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좋은 위치, 좋은 평형은 누가 가져가는가?조합원에게는 일반분양자보다 먼저,좋은 동, 좋은 호수, 선호 평형을 배정받을 권리가 주어진다.예를 들어 한강변에 재건축되는 아파트의 경우,한강 조망이 가능한 라인은 대부분 조합원 몫으로 배정된다.일반분양으로는 그 위치의 세대는 꿈도 꾸기 어렵다.이처럼 입지 내에서 ‘가장 좋은 자산’은 조합원에게 먼저 돌아간다.. 더보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그래도 잘한 점 ‘빠른 실행력’ 첫 집을 사는 건 누구에게나 큰 결정이다. 나 역시 수많은 생각을 반복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확신이 들었고, 그 확신이 들자마자 단 3일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빠른 결단과 실행이 없었다면 아직도 나는 무주택자였을 것이다.확신이 든 순간, 곧바로 부동산으로사실 나는 이 지역에 대해 오랫동안 공부하거나 준비해온 건 아니었다. 지인에게 해당 지역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흥미가 생겨 바로 부동산을 찾았다. 현장에서 여러 중개인들과 이야기 나누며 재개발 계획과 시세 흐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능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었다.당일 그 지역 내 3~4곳의 부동산에 들러 인사를 나누고, 연락처를 남기고, 매물이 나오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부동산을 나서며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