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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재테크 실험실/나의 부동산 이야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그래도 잘한 점 ‘빠른 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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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을 사는 건 누구에게나 큰 결정이다. 나 역시 수많은 생각을 반복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확신이 들었고, 그 확신이 들자마자 단 3일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빠른 결단과 실행이 없었다면 아직도 나는 무주택자였을 것이다.

확신이 든 순간, 곧바로 부동산으로

사실 나는 이 지역에 대해 오랫동안 공부하거나 준비해온 건 아니었다. 지인에게 해당 지역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흥미가 생겨 바로 부동산을 찾았다. 현장에서 여러 중개인들과 이야기 나누며 재개발 계획과 시세 흐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능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었다.

당일 그 지역 내 3~4곳의 부동산에 들러 인사를 나누고, 연락처를 남기고, 매물이 나오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부동산을 나서며 ‘이 지역에 기회가 있겠다’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고, 나는 그 후 며칠 안에 실행에 들어갔다.

 

좋은 매물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 말을 뼈저리게 느낀 일이 있다. 마음에 드는 매물을 몇 차례 잡으려 했지만, 2번이나 집주인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계좌를 주지 않아 계약이 무산됐다. 가격이 오를 조짐이 보이자, 매도인이 태도를 바꾼 것이다.

그리고 결국 내가 계약한 집 역시, 호가보다 마지막 순간에 1천만 원을 더 올려 제시했다. 당시에는 망설였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해 결국 계약을 진행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단 두 세 달 만에 같은 단지의 거래가가 5천만 원 넘게 상승했다. 만약 그때 주저했다면, 이 기회를 완전히 놓칠 뻔했다.

시장의 흐름이 ‘상승장’이라면, 마지막 네고에서 손해 보는 것처럼 보여도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상승장은 기다려주지 않으며, 계약서를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내 것이 아니다.


 

실행력이 중요한 이유

  1. 좋은 매물은 정말 순식간에 사라진다
    특히 재개발 구역이나 저평가된 매물은 망설이는 순간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 기회가 보였다면, 더 이상 ‘생각’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순간이다.
  2. 시장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분위기가 바뀌고 매도자 우위로 전환되면, 불과 하루 이틀 차이로도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의 차이가 벌어진다.
    특히 상승장에서는 ‘타이밍’이 수익을 결정짓는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속 기준을 정하고, 마지막 협상에서는 판을 깨지 않는 선에서 결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3. 실행은 결국 경험이 되고, 경험은 힘이 된다
    한 번이라도 실제로 계약을 진행해 본 사람은, 다음 기회를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이론만 아는 사람’과 ‘실행해 본 사람’의 차이는 크다.

그 집은 내게 많은 것을 남겼다. 그중 가장 크게 배운 건,
“생각만 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진리.
정보를 듣고, 현장을 확인하고, 가능성을 읽었다면
그다음은 ‘빠른 실행’만이 나를 다음 단계로 이끈다.

그리고 그 실행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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