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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재테크 실험실/나의 부동산 이야기

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 마지막 편.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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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벌었지만 후회한 첫 집 이야기 – 마지막 편
“내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집을 샀을 것이다”

첫 집을 산 이후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금전적으로는 분명히 수익을 냈지만, 마음 한켠엔 늘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돌이켜보면, 그 선택 하나가 내 삶의 여러 장면을 바꿔놓았다.

이 글은, 그때의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1. 대출은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것이다

안정적인 선택을 하려다 보니, 당시엔 대출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좋은 자산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기회였고, 금리는 지금보다 훨씬 낮았다.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좋은 입지와 구조의 집을 선택했을 것이다.



2. ‘단지의 구조’와 ‘미래 가치’를 더 중요하게 따졌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새 아파트, 넓은 단지, 깨끗한 인프라에 집중했다. 하지만 입주 후 느낀 것은, 단지의 연결성, 동 배치, 찻길과의 거리, 상가 위치 등 작은 요소들이 실거주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단지의 미래 가치. 주변 재개발·재건축 진행 상황과 학군, 교통 계획까지 꼼꼼히 봤어야 했다.



3. 실거주와 투자 목적은 분리했을 것이다

모든 목적을 하나의 선택으로 해결하려다 보니 애매한 선택이 되고 말았다.
‘실거주는 쾌적함과 가족의 생활 중심으로, 투자는 수익률과 수요 중심으로’
목적을 나누고 그에 맞는 집을 골랐다면, 지금의 나는 더 만족했을 것이다.



4. 결정은 더 빠르게, 정보는 더 깊게

망설이다 놓친 기회가 많았다.
지금 돌아보면, 시장 흐름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빠른 결정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든다.
그때의 나는 정보도, 실행력도 부족했다.



5. 세금 공부를 더 철저히 했을 것이다

당시엔 단순히 매매 차익만을 생각했지, 보유세, 취득세, 양도세 같은 실질적인 세금 부담을 깊이 고려하지 않았다.
이사 시기나 보유 기간에 따라 수천만 원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
부동산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세금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다시 돌아간다면, 세금 시뮬레이션과 정책 변화까지 반영해 계획적으로 움직였을 것이다.



6. 더 많은 사람과 대화했을 것이다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결정을 내리다 보니, 편견과 두려움에 갇혔던 순간이 많았다.
지금 같으면, 실제 매수자들, 투자자들, 전문가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며 내 결정을 검증하고 보완했을 것이다.



마무리하며
나는 나의 첫 집을 통해 금전적 수익,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후회’라는 단어를 쓰지만, 사실 이 경험 덕분에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충분히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이, 같은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음 집에서는, 후회 없이, 더 나은 선택을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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