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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돈쓰는 기록

재개발 분양권 매수ㅡ재개발 지역 구매 한 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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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또래의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부동산 이야기 입니다. 특히 30대 기혼자들에게 부동산은 생각하기는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해결해야(?) 하는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이죠.

저는 5년 전에 결혼을 하며 남편의 회사 사옥에서 결혼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그 때는 몇 억이나 되는 전세비용을 아낄 수 있었기에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지만 지나고 생각 해 보면 달콤한 독 이었던 듯 합니다.

단기간의 비용은 줄일 수 있었지만 사옥에 살았던 3년 동안은 부동산에 대하여 아무 고민을 하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는 이런 부동산 폭등의 상황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평범한 사람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를 낳고 더 좋은 환경, 넓은 집으로 가고 싶었으나 아이를 친정에 부탁하며 친정 어머니의 다주택에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개미같이 모은 현금은 통장에 쥐고 있으며 모은 돈은 집을 사기 턱없이 부족하였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었죠.

간간히 청약은 넣었으나 당첨되기 힘든 조건이었습니다.
저희의 조건은..
30대, 아이 한 명, 맞벌이 소득으로 인하여 청약 혜택 없음. 가점이 거의 없는데 애매한 소득으로 인하여 청약이 힘든 요즘 많은 30대 청약포기자 들의 스펙이었죠^^;;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친정 집 근처 눈여겨 보았던 재개발 지역 부동산을 공부 차 들렀다가 열흘 뒤에 맞는 조건이 있어서 바로 집을 계약하였습니다.
이 때가 2019년 상반기였고 그 이후로 엄청난 부동산 폭등이 이어지며 거의 막차를 탄듯 합니다. (그 당시에도 비싸다고 생각했던 집 들이 거의 +70% 이상 추가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제가 재개발지역 분양권을 산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1. 청약 어려움
위에 썼 듯이 청약이 되기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 많은 청약에 지원하였지만 투과지역의 청약은 가점 위주로 되어있기에 특공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30대는 당첨이 쉽지 않았습니다.

2. 상대적 저평가로 판단
길 하나 건너의 재건축 아파트가 입주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제가 구매하려는 분양권 보다 2억 이상 비싸게 거래가 되고 있었습니다.
거의 같은 지역이었기에 추후에 완전 같은 가격은 아니어도 1억정도는 따라잡을 것이라 판단하였고 가격이 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앞 단지가 base가 되어 많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 이유가 지금의 분양권을 매수하게 된 주요한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2번에 대해서는 계약 후 여러가지 분석을 했을 때 입지가 비슷하더라도 가격이 차이나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모든 집 가격이 오르며 크게 상관하지는 않게 되었지만 아파트에 살아보지 않았기에 잘 몰랐던 요소들이 많았고 가격 차이에도 이유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유 없이 싼 물건은 없다는게 정말 맞는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아파트 구매와 재개발 지역의 아파트 구매는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반 집들이 “매가”라는 기준으로 거래되는 것과 다르게 재개발 분양권은 감정가와 비례율 등으로 보기만 해도 복잡해 보이는 방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알고나면 크게 복잡하진 않지만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개발 분양권 거래에 대하여 천천히 써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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