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외국계 취직, 이직, 회사생활

3. 외국계 취업 : 면접 후기

반응형

첫 이직 시에는 커리어 사이트를 통하여 면접 제의가 왔습니다. 모든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오픈 해 놓았는데, 이 때에는 정확한 직무 내용을 갖춘 경력증명서를 정성들여서 써서 올렸습니다.

면접 보기로 한 회사는 100% 외국자본으로 세워진 회사는 아니었고 흔히 조인트벤처라 불리는 합작회사 형태의 회사였습니다.
처음에 외국계를 가려는 의도는 없었기에 별 생각이 없었으나 운이 좋게 집 근처의 회사에서 면접 기회가 주어진 것 이었고 미국계 회사가 투자한 조인트벤처 회사였던 것이죠. 그리고 이 회사는 제가 입사하고 1년 뒤 국내 지분이 모두 넘어가 외국계 회사로 바뀌었습니다.

해당 회사의 면접이 잡히고 가장 걱정하였던 부분이 영어면접이었습니다. 아무리 조인트벤처라 하더라도 회계팀을 포함한 본사는 미국쪽 회사에서 관리한다 하였으며 모든 Reporting도 미국으로 한다고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경력 1년은 주니어 레벨이기에 조금만 준비한다면 외국계쪽에 발을 들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영어 부분도 함께 준비를 하였습니다.

** 면접내용

면접 시 경력기술서를 토대로 자세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실제 업무를 해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실무상 업무 내용과 방법에 대하여 설명을 해 보는 형태였습니다.

제가 받았던 질문은,

- 부가세신고 순서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 해 주세요.
- 부가세 신고의 불공, 간주공급 항목에 대하여 아는것 설명
- 업무 했던 회사의 매출 규모, 원가율, 법인세율
- 해본 업무 중에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것
- 성격의 장단점에 대하여 간략하게 영어로 설명
- 이직하고자하는 이유

일반적인 업무상 내용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으며 직접 실무를 해 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아주 자세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영어 질문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하고 넘어갔고 예상 질문에서 나왔기에 크게 문제 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보통 규모가 작은 외국계 기업은 직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부서당 최소한의 실무 인력 위주로 돌아가는 곳이 많아 신입을 잘 채용하지 않습니다. 신입을 뽑아 키우기 보다 경력직을 뽑아 바로 실무에 투입하기를 원하는 회사가 대부분이죠.

저의 경우는 1년의 경력의 업무이지만 해당 업무를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자신있게 어필을 했고 면접에서도 잘 설명하여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4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진 Finance & Accounting team의 AP 담당 막내로 입사를 하였습니다.

AR, AP 등 직무 관련하여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직은 시기와 여러가지가 맞아 떨어져야 하여 운이 중요한데, 저의 경우 운도 좋았지만 1년의 짧은 기간이라도 중소기업에서 일 하면서도 모든 업무 하나 놓치지 않도록 내용을 숙지했던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었습니다. 업무 내용을 모두 노트에 정리 해 놓는 버릇 덕에 면접 시는 물론 이직 후에 업무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이직하는 회사 연봉은 직전 연봉의 2배 정도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