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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돈쓰는 기록

[책] GRIT (그릿) /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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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부의 추월차선 후기 글에도 썼지만 저는 자기계발서의 big fan은 아닙니다.

제가 싫어하는 모든 요소가 녹아있는 GRIT이라는 책에 대하여 후기를 남겨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책 리뷰로 개인마다 생각이 다 다를 순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산 것이 아니고 어딘가에서 받아온 책으로 일단 읽어보았기에 교훈 및 싫은 이유에 대하여 짧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상당히 유명한 베스트셀러로 성공에 대하여 GRIT이라는 단어로 상당 부분을 설명하려 합니다.

GRIT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책을 시간내어 따로 읽어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저 정의에 대한 것이 책 내용의 90%입니다.

자신의 연구 내용과 현실에서의 예시에 대한 내용으로 책이 대부분 이루어 져 있습니다.

이 책은 타고난 재능보다 GRIT, 즉 끈기 있는 노력이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로 짧게 요약 가능합니다.

노력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 고 있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것 보다 "더욱" 중요하다. 라는 말을 길게 책 내용으로 예시 등등을 들며 이야기 하고 있네요.


사실 노력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타고난 환경이나 재능은 변화시키기 힘들기에 노력만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바꿀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죠.

 

그러나 어떤 성취나 결과에 대하여 개인의 노력에 의한 것으로 쉽게 귀결시켜 버리는 위험한 논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취가 아닌 좌절에 대하여서도 "내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아서 라는 좋지 않은 생각을 하게 만들곤 합니다.

노력은 중요하지만 성공에는 노력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환경, 재능, 개인의 노력, 운..... 

 


Grit은 노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며 공식 중 하나는 아래와 같습니다.

 

 

노력 이외의 것 들이 중요한 것이 있지만 개인이 자신을 바꾸어 성취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노력밖에 없기에 이렇게 강조를 합니다.

이런 이론이 틀렸다기 보다는 생각보다 재능의 차이 등을 극복하기 위하여 굉장한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합니다. 마치 누구라도 당연히 할 수 있는 것 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노력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라고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것 또한 폭력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겪은 상사 중 한 분은 GRIT 책을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재능과 더불어 개인의 엄청난 노력과 투지로 그 위치에 오르셨기에 그 분의 커리어 자체가 GRIT이었기에 본받을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남들의 성취를 폄하하며 노력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팀원들에게 어마어마한 채찍질을 했습니다. 

코칭이 아닌 비난, 그리고 작은 성취에 대한 무시 등등.. 

실제 저는 재능으로 얻은 결과물이 타인보다 높았던 때가 자주 있었는데, 노력을 덜 했다는 본인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비판이 아닌 비난을 받곤 했습니다.

팀원 A. 재능 10 X 노력 1 = 성취 10

팀원 B. 재능 5 X 노력 2 = 성취 10

위의 경우가 있을 때 똑같은 성취에 대하여
팀원 A는 노력 2를 하여 20의 성취를 만드는 것이 정상이고,
팀원 B는 재능이 떨어지니 팀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죠.

 

눈에 보이는 노력으로만 타인의 성취를 쉽게 판단하는 좋지 않은 사례를 실제 겪었기에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1. 모든 결과물이 개인의 탓이나 공은 아니다.

2. 하지만 개인이 Control 할 수 있는 것은 노력 뿐이니 중요하긴 중요하다.

이 정도로 받아들이면 좋을 듯 합니다. 

 

책에는 비슷한 내용의 흐름으로 360쪽이 구성되어있으니 진지하게 처음부터 끝 까지 읽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마음의 수련 차원에서 내 노력에 대해 생각하고 싶을 때 한번 쯤 펼쳐 한 챕터씩 정도 읽어볼 법 한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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