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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국계 취직, 이직, 회사생활

7. 외국계 회사 취업/이직 : FP&A, Financial Analyst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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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P&A Financial analyst로 업무를 하며 5년간 회사를 다녔습니다. 이번 글 에서는 업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주요 업무는 아래와 같습니다.
- 분기, 연간 예산 forecast 및 Reporting
- 예산 vs. Actual result 분석하여 Risk & Opportunity 보고
- 부서 예산 reporting
- Business case 분석
- Cost analysis

대부분 회사의 예산에 관한 부분이었고 당시
회사에 GL accountant가 따로 없었기에 일부 GL closing 부분을 함께 서포트 하였습니다.
FP&A

<힘들었던 점 - 의견 내기>

해본 적 없는 업무가 많아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처음 시작하는 신입처럼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업무 Skill 적인 부분보다 힘든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것 이었습니다. AP로 일 할때는 몇몇 비슷한 레벨 직원들과 비용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FP&A 업무 시작 후 주요 대화자들이 갑자기 경영진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장님 및 임원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주가 되었고 회사에서 많은 말 자체를 해본 경험이 없는 저에게 의견을 요구하는 그런 환경 자체가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작은 의사결정에도 저의 의견을 물어보셨고, 회사의 방향 잡는 것에 영향력이 있는 자리
인 만큼 작은 말실수나 오류도 용납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초반에 배려를 해 주셨고 꾸준히 저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남들보다 두배 세배 미리 분석하고 공부하여 지금은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낼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완벽히 이해하고 분석하여 주장의 근거를 확실히 갖추는 것이 당당한 의견을 내는 것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힘들었던 점 - 프리젠테이션 능력>

무언가 저의 Finance적 insight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보여줄 Report가 필요 합니다. 하나의 Report를 완성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정확히 타인을 이해 시키기 위해서는 제 자신이 명확한 배경지식과 논리를 갖추고 있어야 하고, 듣는 이에게 하여금 logic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청자 위주의 Report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Report의 목적과
Simulation 등의 back ground와 가정을 정확히 하는 것 입니다. 그 중에서도 Report의 목적에 대해 끊임 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자주 했던 실수 중 하나가 Report 형식 자체에만 집중하여 처음 목적과 어긋나거나 의도에 맞지 않는 결과물이 나오는 것 이었습니다. 물론 쉬운 View로 청자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할 수록, 시간과 정성을 들일 수록 좋은 Report가 나옵니다.


여기까지 FP&A 의 Financial analyst 업무와 업무를 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하여 써 보았습니다. 처음 해 보는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적응을 하기 마련이지만 경력직의 이직은 경력에 대한 기대치가 있기에 조금 더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초반의 힘든 기간을 잘 버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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